풍수인테리어 택지방법

풍수인테리어 택지방법

 

집 뒤에 산이 받쳐 주어야 한다

옛날 속담에 소도 기댈 언덕이 있어야 등을 비빈다고 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주택도 마찬가지이다. 집을 지을 때 뒤에 산이 기대고 있으면 안정되어 보인다. 허허벌판이나 산꼭대기에다 집을 지어 놓으면 왠지 불안해 보인다. 주택삼요결(住宅三要訣)에서 말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집을 짓는 위치가 평지보다 조금 높아야 하고 뒤쪽이 앞쪽보다 높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집의 위치가 높음으로써 첫째는 공기순환이 잘되고, 둘째로는 비가 오게 되면 물이 잘 빠지고, 셋째는 공기 순환이 잘 되어 건조함을 유지하고 시원하다는 뜻이 되겠다. 

이와 반대로 집의 위치가 낮으면 모든 조건이 이와는 정반대가 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첫째는 공기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고 비가 오게 되면 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땅에 습기가 차게 되면 답답함과 동시에 위생적으로도 좋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다. 과거 낮은 곳에 위치한 기와집이나 초가집은 기와와 짚을 더 자주 갈아야 했다. 또한 상식적으로 집이 낮은 곳에 위치하면, 수해를 당할 확률도 높아진다.

 

풍수사의 택지 감정

그래서 풍수사들이 집을 감정할 때에 이러한 조건들이 다 맞아떨어질 때 집의 기두와 대문이라든지 방향과 좌향을 보고 길흉화복을 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본적인 조건이 맞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집이 어떠하냐고 물어 오게 되면 매우 난처할 때가 많다. 좋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말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풍수사 입장에서 모든 상황을 판단할 때 현재 이 집이 나쁘다고 바른말을 해준다 하더라도 그 집을 헐고 다시 지을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제대로 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집에서 계속 살고 있는 한 마음이 좋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못해 괜찮다는 식으로 답을 하게 되면 얼마 지난 후 집안이 풀리고 좋아져야 하는데,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나빠지게 되면 풍수지리는 맞지 않고, 정말 비과학적이다란 말이 나올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