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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이야기

거유법(去留法)이란?

by w-storyteller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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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서 탁명(濁命)을 청명(淸命)으로 변화시키는 법이다. 예를 들어서 식신이 상관을 섞어서 흉상으로 화()하고 정재는 편재를 섞어서 교집(交集)이라 하고 정관은 편관을 혼잡하여 살로 변하고 인수도 편인을 섞어서 나태로 된다. 이와 같이 오행의 정편이 혼재하면 사주의 변화의 이치에 따라 탁명이 된다. 예컨대 금백수청(金白水淸)이란 표현이 있는데 사주는 일로청징(一路淸澄)함을 최고 귀()로 한다는 사고에 따르기 때문이다.

음양이 혼재할 때에는 칠살의 이법으로 하나를 유()하고 하나를 거()할 수 있다. 정편재가 교집할 때는 비겁의 어느 것이든지 1개가 있으면 칠살에 해당되는 것은 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유한다.

관살이 혼관할 때에는 식상 중 어느 것이든지 있으면 칠살에 해당되는 것은 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유한다.

정편인이 혼집하는 것은 재성의 어느 것이든지 있으면 칠살에 해당되는 것은 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유한다.

비겁이 군집할 때에는 관살의 어느 것이든지 요하며 칠살에 해당되는 것은 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유한다.

식상이 혼탁할 때에는 인성의 어느 것이든지 사주 중에 있으면 칠살에 해당되는 것은 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유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 이유이고 편재가 태과하면 비견은 반극(反剋)을 받고, 편관이 태과하면 식신은 반극을 받고, 정관이 태과하면 상관은 반극을 받는다. 다른 육신도 이하 이에 따른다.

거유법이란?
거유법이란?

 

◎ 극거 되는 육신 표

육신 극거(剋去) 되는 육신
비견 편재
겁재 정재
식신 편관
상관 정관
편재 편인
정재 인수
편관 비견
정관 겁재
편인 식신
인수 상관
사주 예1
사주 예1

간합함으로써 거유한다. 거유법에 간합을 이용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간합은 음양의 극이 되는 것이 합체하여 변화하므로 간합하면 본래의 성능이 약해진다. 이 작용을 이용함으로써 혼재하는 오행의 하나를 거하고 타를 유하는 법에 적용한다. 위 사주는 월간 무(戊)의 편재가 있고 월지 오(午)의 장간에 기(己)의 정재가 암장되어 있어서 정편이 있어서 탁하다. 그러나 연상 계(癸)의 인수가 무계(戊癸) 간합하여 청명이 되는 사주이다.

사주 예2
사주 예2

()하여 변하는 이치를 이용하여 혼재(混在)하는 쌍방의 역량을 완화할 수 있다. 변화의 이치는 유()는 무()로 무는 유가 된다. ()하는 것은 유의 역량을 꺾는 것이 되며 오행의 상생은 모두 이 이법에 따른 것이다. 위 사주는 해(亥) 중에 임수(壬水)의 정재와 월상에 계수(癸水)의 편재가 있어서 정편재가 교집하는 사주이다. 그러나 임계수(壬癸水)의 재는 월지 유(卯)의 장간 을미(乙木)의 편관을 수생목(水生木)으로 생하므로 재성교집의 기(氣)는 희박하게 되었다.

거유법은 행운에서 거()하는 것이다. 식신 상관은 재로 화한다, 재성은 관살로 화한다, 관살은 인성으로 화한다, 인성은 비겁으로 화한다, 비견 겁재는 식신 상관으로 화한다. 상기 각 조건 중 하나가 행운에 오면 그 운 중에 기간만 청명으로 변화하여 신변이 청명하게 되고 운세가 안정된다. 사주 중에서 정편재가 교집하여 있는 경우에 대운에 겁재 운이 오면 겁재는 정재를 거하므로 편재가 남게 되고 비견이 오면 편재가 거하게 되어 정재가 남게 된다. 이들은 칠살의 방법으로 거하는 방식이고 간합하여 거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기타는 이에 따르면 된다.

이와 같이 하여 거유에는 3가지 방법이 있으나 각각의 작용도 혼재되어 있는 것과의 원근 상하 등의 위치 및 그 자체의 역량의 후하고 박함에 따라 거유효과도 천차만별인데 모두 위 방법 어느 것인가에 해당이 되면 모든 것이 거유되는 것은 아니고 따라서 본 법을 가지고도 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혹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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